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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싱하기 전에 알아두면 손해보지 않는 4가지 꿀팁 - 해외 소싱 마스터 리뷰(2/3)

소싱하기 전에 알아두면 손해보지 않는 4가지 꿀팁 - 해외 소싱 마스터 리뷰(2/3)

 

 

해외 소싱에 도전하려면 어떤 정보들을 알고 있어야 할까?

 

지난 포스팅에서는 개인 사업자들에게 유리하게 바뀌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분위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자가 조언하는 해외 소싱을 하기 전에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기본 상식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2. 해외 소싱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개념들

1) 개인사업자가 해외 소싱을 해야 하는 이유

 

많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해외 소싱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물건을 구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구하는 것이 가격과 디자인 등을 고려할 때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소싱 방법은 사업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루트를 찾을 수 있지만 크게 두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상품 기획은 국내에서 하고 생산은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 공장에 맡기는 소싱 방법입니다. 이에 반해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은 해외에서 만들어 놓은 상품을 그대로 수입해서 브랜드만 새로 붙여 판매하는 방법이죠.

 

저자는 개인사업자가 다음의 다섯 가지 이유로 해외 소싱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첫째,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는 해외 신규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경쟁사보다 먼저 따올 수 있습니다. 둘째, 중국 공장의 상황이 매년마다 바뀌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가장 나가고 있는 업체를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셋째, 글로벌 브랜드의 의뢰를 받으면서 상품의 질이 높아진 OEM 공장을 만나 거래하면 대박이 날 수 있는 상품을 획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넷째, 국내에서 잘 나가는 상품을 생산한 ODM 공장을 발견하면 이 상품과 비슷하면서 가격은 더 저렴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기획한 상품의 OEM맡기기에 적합한 공장을 물색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해외 소싱을 해야 합니다.

 

 

2) 성공적인 해외 소싱의 기준, 구색 상품과 매출 상품을 구별하라!

 

그렇다면 성공적인 해외 소싱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저자는 해외 소싱을 할 때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드는 구색 상품은 다양하게 구입하고 많이 팔아야 하는 매출 상품은 품목을 줄여서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구색 상품은 원가의 3배 정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여 재주문할 일이 별로 없게 하고 매출 상품은 이보다 낮은 배수로 가격을 책정해서 판매 회전을 빠르게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죠. 

 

저자는 매출 상품을 만드는 방법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첫째는 이미 팔리는 제품을 따라 파는 입니다. 이러한 경우 매출은 보장되지만 소싱처를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경쟁의 강도가 높아서 상품의 가격을 계속 내릴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나머지 세가지 방법은 지금 팔리는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팔거나, 현재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또는 미래 시장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직접 개발하거나 소싱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들은 매출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자신만의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이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소싱처에 대한 정보를 모른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겠지요? 따라서 이러한 방법들 중에서 자신이 경쟁사들보다 높은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해외 소싱을 하기 위한 비결입니다.

 

 

 

더 많은 소싱처에 대한 정보를 알수록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실행력은 높아진다

 

3) 정체를 속이는 다양한 종류의 소싱처들을 구별하는 방법

 

무역 박람회에는 개인 사업자들을 기다리는 다양한 해외 소싱처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종류가 다양하고 스스로의 정체를 속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전하면 쉽게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소싱처들의 정확한 정보를 미리 알 수는 없겠지만 유통과정에서의 역할에 따라 대략적으로 분류해보면 자신에게 필요한 소싱처를 판단하는 기준을 세워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해외 소싱처를 다음의 네 가지의 종류로 구분합니다.

 

첫째는 ‘원청 공장’입니다.

원청 공장은 유통으로 인한 마진이 붙지 않아서 상품의 가격이 싸지만 기본적으로 MOQ가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별히 디자인이 아니라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기에 디자인 변경을 요구해도 그것을 잘 반영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원래 쇼룸에 있는 상품 그대로 소싱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중간 공장’입니다.

중간 공장은 생산 과정의 마무리 작업만 하고 나머지는 하청 업체에 맡기는 반가공 공장입니다. 역사가 오래되어 쇼룸에 선진국에서 가져온 샘플이 많고 신상품 개발에 협조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원청 공장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고 MOQ를 흥정하기 힘들기에 처음에만 사용하고 이후에는 저렴한 원청 공장을 찾아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셋째는 ‘무역 업체’입니다.

무역 업체는 가격도 비싸고 공장과 손발을 맞춰야 해서 MOQ도 낮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공장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래처의 요구 조건을 잘 반영해 줄 수 있으며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처음에는 무역업체로 공장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후 매출이 높아지면 원청 공장과 직거래를 하면 됩니다.

 

넷째는 ‘일반 도매상’입니다.

일반 도매상은 소싱처 중에서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MOQ가 거의 없고 현장에서 바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시장에서 테스트하기 위한 용도로 소량 구입할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저자는 해외 무역 박람회에 갈 때마다 사람들이 자기 업체를 원청 공장이라고 말하는 것이 거래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거짓된 정보를 주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개인 사업자 스스로 소싱처의 종류를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자신에게 필요한 소싱처를 제대로 컨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비슷한 물건을 파는 업체들의 가격을 비교할 때 상식적으로 가장 싼 곳이 원청 공장이고 비싸질수록 중간 공장, 무역업체, 일반 도매상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지요?

 

특별히 원청 공장 한 카테고리의 상품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스스로 디자인한 상품이 없어서 촌스러운 제품과 세련된 제품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 공장은 한두 카테고리의 상품을 테마나 스타일 별로 진열하고 있으며 자체 디자인을 하기에 디자인이 통일되고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습니다. 또한 무역 업체는 여러 공장에서 디자인이 좋은 상품들을 가져오기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이 섞여 있는 것을 보고 구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도매상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잡다한 상품들을 마구잡이로 섞어 놓은 것을 통해서 쉽게 감별이 가능합니다.

 

 

 

많은 소싱처가 가면을 쓰고 있기에 필요한 소싱처를 스스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4) 이윤을 남기기 위해 제품 가격의 최소 한도를 정하는 방법

 

애써 자신에게 필요한 소싱처를 컨택하는 것을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적절한 가격에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매출을 정산한 이후 오히려 적자가 나게 된 상황을 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소싱한 제품이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어떠한 방식으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는지를 충분히 고려하고 소싱처와 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이를 계산하기 위해서 EX Work, FOB, CIF로 구별되는 구매 원가의 개념을 알아봅시다.

 

EX Work(공장 출고가)
: EX Work는 공장에서 직접 사는 가격을 말합니다. 상품의 구매 가격기본 포장 가격을 포함합니다.

 

FOB(Free on Board)
: FOB는 상품이 공장에서 출발하여 배의 컨테이너에 실리기까지의 가격입니다. EX Work 가격내륙 운송료, 통관수수료, 그리고 부대비용을 더한 것이죠. 소싱처와 거래를 하면 보통 FOB 가격으로 계약하게 되지만 가끔 EX Work 가격으로 계약하는 소싱처도 있어서 미리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CIF(Cost Insurance and Freight)
: CIF는 물건이 해외 항구에서 출발하여 국내로 도착하기까지의 가격입니다. FOB 가격해상운송비해상보험료를 합친 것이죠. 소싱처와 거래할 때는 상관 없지만 최종적으로 관세가 붙게 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미리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난 이후 CIF가격관세(CIF x 관세율), 수입부가세([CIF+관세]x부가가치세율), 부두 사용료, 창고 사용료, 관세사 비용, 내륙 운송료를 더하면 드디어 최종적인 상품 원가가 나오게 됩니다. 이때 소싱처와 거래하는 가격인 FOB가 온라인 최저가의 1/3 정도가 되어도 고정비와 세금 등이 다 빠져 나가고 보면 최종적으로 1.5배수의 마진 밖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결국 마진을 3이상 붙여도 팔리는 아이템을 고르거나 구매 원가를 낮춰는 것이 개인 사업자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외 소싱을 하기 전에 미리 알아야할 기본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전 해외 소싱을 위한 저자의 노하우와 책 전반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살펴보겠습니다.

 

 


< 해외 소싱 마스터 리뷰 3부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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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픽 이미지 출처

"더 많은 소싱처에 대한 정보를 알수록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실행력은 높아진다"

"많은 소싱처가 가면을 쓰고 있기에 필요한 소싱처를 스스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서적

이종구(2020). 『해외 소싱 마스터』. 서울: 라디오북